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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정 브레이크 패드를 얼추 잘 사용하다가, 자동차 튜닝을 알게되면서 자연스럽게 자동차 튜닝의 꽃(?)이라고 볼 수 있는 브레이크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 당시 튜닝에 완전 눈이 돌아서 쉐보레 더뉴아베오의 리어 드럼브레이크가 여간 보기 싫었던게 아니었던터라 기존 구형 RS모델의 리어 디스크 브레이크로 업그레이드를 해볼까 고민을 하던 찰나에 (*실제 디스크 브레이크와 드럼 브레이크의 성능차이는 없다. 단지 소음 및 외형적인 간지...?정도의 차이랄까) 지인의 만류로 브레이크에 대한 성능을 업그레이드 해보고 싶다면 브레이크를 바꾸기 보단 우선 패드를 바꿔보라는 조언을 들었다. 


그래서 패드교체를 해야겠다 마음을 먹고 알아보고 마지막에 고민했던 두 브랜드가 바로 EBC와 프릭사였다.


가격적으로 가성비만을 따진다면 프릭사의 제품도 나쁘지 않지만, 패드를 교체할 당시 나는 레이싱선수들이 줄곧 사용하곤 한다는 EBC 패드에 더욱 흥미를 가지게 되었고, 결과적으로 2배 가까이 금액을 더 지불하고 프릭사가 아닌 EBC제품을 사용하였다. 



나는 튜닝을 접하면서 다양한 튜닝 제품사의 스티커 데칼을 받곤했지만 단 한번도 붙여본적은 없다. 진짜 스폰서를 받는 선수도 아닐뿐더러 이상하게 데칼을 붙이면 양카같은 느낌이 든다...



빨간색 캘리퍼 도색을 해놓은 터라 비싸게 주고 노란 브레이크 패드가 묻혀버린듯 하다. 


내가 자동차 튜닝을 한 목록 중 가장 후회되는 튜닝 중 하나가 캘리퍼 도색이다. 일반 단순 스프레이가 아닌 우레탄 재질의 약품으로 비싸게 칠해놔서 처음엔 참 영롱하고 빛났는데, 시간이 지나고보니 내 나이에 이래도 되나 싶을정도로 급격히 싼티가 나기 시작했다. 내가 제일 싫어하는 양카같은 느낌이랄까...


그래서 지금은 이베이 직구로 검정 브레이크커버를 장착하여 빨간색을 가려놓은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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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위 이미지와 같이 장착을 한 후 테스트를 위해 장착한날 서해안 고속도로를 달려보았고, EBC 옐로우 브레이크 패드에 대한 후기를 남기자면 내가 너무 기대한 탓이었을까? 

솔직히 처음엔 순정 브레이크 패드와 큰 차이를 느끼지 못했었다. 저속시엔 밀림이 순정과 거의 똑같아서 괜히 돈날린건 아닐까라는 고민도 했지만 그나마 고속에서 순정보단 잘 잡아주는듯 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어마어마한 브레이크 분진이 참 매력적이었다.

마치 나 지금 열심히 희생해서 일하고있어요!!!!!!!!!라고 온몸으로 표현하는듯한 분진이었다. (앞바퀴는 이제 세차를 조금만 미뤄도 자동 검정색 휠이 되어버리곤 한다.)


그리고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브레이크 패드같은 경우 새로 장착을 하면 겉에 코팅면이 좀 닳아야 제 성능을 발휘한다고 한다.

EBC 옐로우 브레이크 패드같은 경우 다른 패드보다 조금 더 꾹 눌러줘야 한다고 하니 참고하면 좋을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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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EBC 옐로우 브레이크 패드가 거의 다 마모될 경우, 다음 브레이크패드는 필히 프릭사 제품을 사용해볼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