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품 수거 업체들이 서울과 수도권 지역의 아파트 단지에서 비닐과 플라스틱 등의 페트병류를 수거하지 않기로 하면서 현재 주민들 사이에 혼란이 커지고 있다. 이는 중국이 해외에서 수입해오던 폐기물을 금지시키며 그 여파가 국내의 재활용품 처리문제에도 미치게 된 것이다.
이로인해 서울 및 수도권 지역의 아파트 단지에는 이번달부터 폐비닐을 수거하지 않는다는 공고문이 붙게되었고, 그 대신 비닐을 따로 분리수거하지 말고 종량제 봉투에 넣어버리라 안내하고 있다. 하지만 재활용품인 비닐을 종량제 봉투에 넣어서 버리게되면 비용도 비용이지만, 분명한 과태료 대상이다.
이에 주민들은 무작정 종량제 봉투를 많이 사서 버리라고 한다면 돈도 돈이지만, 환경문제는 어찌할거냐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보통 폐비닐류는 재활용 수거업체에서 아파트나 단지와 계약을 맺고 수거하여 선별 작업을 거쳐 재활용품을 만드는 공장으로 보내지는데, 고철이나 플라스틱 페트병 등 돈이되는 폐기물들은 수거 후 중국에 팔아 이익을 남기는 대신 이윤이 남지 않는 비닐수거까지 함께 떠맡고 있었다.
하지만, 올해부터 중국이 자국내 환경보호를 이유로 폐자원 수입을 금지시키면서 수출길이 막히고 중국에 가지 못한 폐자원들이 국내로 수입되다보니 가격마저 기존의 1/4로 떨어지게 되었다. 거기에 폐비닐은 다른 쓰레가와 분리하는 작업도 어렵다보니 아예 수거를 하지 않기로 하여 위와같은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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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와 같은 상황에서 용인과 화성등의 일부 경기도 지역에선 아예 페트병같은 플라스틱 조차 수거를 거부하여 혼란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 이에 환경부와 서울시 등은 기존 수거업체들이 다시금 폐기물을 수거하도록 독려하고 조만간 관련하여 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힌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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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일을 계기로 나를 포함하여 사람들이 아무 생각없이 배출해오던 쓰레기에 환경문제를 조금 더 고려하고, 기업들도 상품의 속보다 더 큰 과잉포장같은 문제도 수면위로 드러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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