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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이벤트 당첨

NOTE 2016. 10. 20. 10:39



Date : 2016 / 10 / 20 / Thu / 맑음


나는 30년 가까이 살아오면서 복권은 물론이거니와 수 없이 많은 이벤트 관련 응모와 그 비슷한 부류들을 해보았지만, 정말 슬프게도 단 한번도 당첨된 적이 없었던거 같다.

티비나 각종 매체에서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이 당첨되고, 심지어 로또에 당첨된 사람이 수령해가지 않아, 돈이 주인을 잃고 있다는데 어찌 나에겐 한번도 오지않느냐라고 아쉬워하기도 했다.


 이런 내게 생애 첫 (이벤트같은 이벤트의) 당첨소식이 찾아왔다.




최근 차를 구입하기위해 이곳저곳 열심히 돌아다녔는데, 우연히 들렸던 쉐보레 대리점에서 담당 딜러분이 정말 장난반 진심반으로 혹시 이벤트를 응모해보겠냐며 나에게 권유를 했다. 이런 운이 원체 없는 나이기에 귀찮아서 됐다고 말했지만, 혹시 모르니 찔러나 보라는게 딜러의 입장이었다.


그래서 그냥 정말 말그대로 찔러나 본거였는데, 며칠전 문자가 오더니 당첨됐다고 문자가 왔다. 사실 저 이벤트를 응모하고 한달 넘게 기간이 지나서 까먹고 있었기에 처음에는 스팸문자인줄 알고 무시하려고도 하였다. (최근 택배반송이라며 문자가 왔는데 아무 생각없이 눌렀다가 kt에서 자체적으로 진입차단을 걸어줘서 낚일뻔했었다.) 




근데 따로 타고 들어갈 링크도 없었을 뿐더러, 대놓고 신세계이마트에 방문하여 수령하라는 글귀를 보고서야 '아마 진짜일 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쯤 한달여전쯤에 자동차 대리점에서 응모를 했었던게 기억이 났다.




그리고 기대반/의심반으로 찾아간 이마트 분당점. 1층 신세계상품권 교환처에 해당 문자를 보여주니, 종이 상품권으로 교환해 주고서야 이벤트에 당첨된게 실감이 들었다. 서론에서 쓴 글에 비해 대단히 큰 금액이나 상품은 아니지만, 나를 아는이들은 '불운의 아이콘 배종진이 이벤트 당첨을 하다니...' 라고 정말 놀랄지도 모른다. 그만큼 내겐 의미가 크다.


아무튼 이 돈으로 백화점에서 사용하기엔 너무 턱없이 부족한 돈이니, 현금으로 교환해서 자동차 용품을 사든, 고기를 사먹든 해야겠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