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2016 / 09 / 05 / Mon / 맑음
이 글을 작성하는 날로부터 하루 전 2016년 9월 4일 일요일 너무나 평화로운 주말 아침, 나는 구글 애드센스 팀으로부터 청천병력 같은 메일 한통을 받았다.
나에게 안녕하냐는 따뜻한 인사말 뒤에 남긴 '최근 귀하의 애드센스 계정의 무효 활동 감지, 그로 인한 30일 정지' 라는 말은 적당히 따스하고 평화로운 주말 아침 나로하여금 덮고 있던 이불을 박차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이내 놀란 두눈으로 그들의 메일을 확인한 나는 그저 숙연하고 담담해질 수밖에 없었다.
메일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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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일 내용을 확인하고 처음 든 생각은 '어차피 9월 5일부로 회사로부터 파견이 결정되어 10월까진 바쁘니까 잠시 쉬는셈칠까...' 였다. 더군다나 새로운 파견지로의 첫 출근 하루 전이었기에 당시 머리속엔 구글 애드센스 30일 정지보단, 파견과 그로 인한 짐정리 그리고 새로운 곳에 찾아가야하는 기대반걱정반 때문에 크게 동요하지 않은척...................은 했지만 솔직히 말하면 마음이 아프다.
그렇기에 파견지에선 틈틈히 블로그 포스팅을 할만한 시간적 여유가 없기도 하고, 설령 있다고 해도 파견지는 외부업체이기에 상도에 어긋나는것 같아 파견지에 있는동안 만큼은 평일 포스팅은 자제해볼까 라고 생각하던 찰나에 이곳 메타포(METAPHOR)에 찾아오신 분의 '지금 블로그에 광고가 게재되고있지 않다'는 너무나 감사한 리플 제보에 이렇게 퇴근 후 글을 적는다.
< 신원보호차 익명처리 하였지만 제보해주신 XXX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ㅠㅠ... 다행히 영정까진 아니예요...... >
지금부터 이 아래 내용은 나와 같은 실수를 범하여 구글 애드센스로부터 정지를 당하는 사람이 없길 바라는 마음과 구차하지만 변명아닌 변명을 적어볼까 한다.
사실 나는 구글 애드센스 2차 승인 후, 애드센스에 대한 좀 더 많은 정보를 포스팅 하길 원했다. 그래서 메타포(METAPHOR) 개설 이후 나름 최장기 프로젝트 7일에 빛나는 포스팅을 위해 계획 + 테스트를 진행하였다.
준비중이던 프로젝트의 가장 근본적인 목적은 '가장 이상적인 구글 애드센스 수익효과' 였는데, 결국 메타포의 광고 30일 정지처분을 받게한 최장기 프로젝트는 다음과 같았다.
- 1일차 : PC 화면에서만 광고 클릭 5회
- 2일차 : Mobile 화면에서만 광고 클릭 5회
- 3일차 : (디바이스 구분 없이) 광고 클릭 후 해당 광고에서 제공되는 홍보프로그램이나 설문 참여 5회
- 4일차 : (디바이스 구분 없이) 광고 클릭 후 해당 광고에서의 체류시간 확인..............을 하려 하였으나 이날 정지당함.
이외에도 5일, 6일, 7일까지 테스트를 위해 기획했었지만 프로젝트 시작 4일만에 뜻하지 않게 구글로부터 30일 정지 처분을 받게 된것이다. 사실 처음 이러한 계획을 구상하면서도 일종의 어뷰징에 해당하는 위와같은 행위가 문제가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했지만 그당시엔 나름 참신하고 양질의 포스팅이 될거같다는 판단이 더 컸던탓에 아무 생각없이 진행하였는데, 역시 구글은 괜히 글로벌 기업이 아닌가보다.
한때 그토록 기다리던 구글의 메일을 이렇게 빨리 받을 줄 누가 알았으랴.
물론 위와 같은 행동은 나의 잘못임을 시인하기에 오히려 영구정지가 아닌 30일로 끝내준 구글 애드센스의 선처에 감사하다. 아직 2차 승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수익이 많이 나지 않은 상태이기에 이런 미친 생각을 가지고 호기심에 테스트를 해본것이지 혹시라도 이 글을 읽고있는 당신이 나와같은 테스트를 생각하거나 나와 같은 실수를 범하고 있다면 당장 멈추길 바란다.
이번 2016년 9월은 파견업무로 바쁜탓도 있지만, 근신 차원에서 포스팅을 조금 자제할까 한다.
구글 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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